일반적으로 백다다기 오이(=백오이)가 유통된다. 가시가 없거나 약하고 미끈하며 이름대로 색깔이 흰색에 가깝게 연한 편이다. 서울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타 지역에도 이 오이가 많이 유통되는 편이다. 경상도에서는 타 지역에 비해 가시오이가 주로 유통된다고 한다. 두 종의 차이는 가시오이는 백다다기 오이(=백오이)에 비하여 녹색의 짙은 색을 띠고 겉표면에 가시 같은 돌기가 조금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표면에 가시와 주름이 많고 색이 진해 단단해 보이지만, 육질은 연하고 단맛이 많은 편이다. 길이도 30~32 cm 정도로 가시오이가 오이 품종 중 가장 크다. 겉표면이 울퉁불퉁하고 골이 깊은데, 껍질이 얇고 연해 오이지를 만들기보다 냉채나 무침, 냉국 등의 요리에 많이 쓰인다. 색이 선명해 콩국수나 냉면에 고명으로 올리기에 좋다. 남부지방에서는 취청오이라는 청록색 오이도 많이 유통되는데 껍질은 단단하나 육질이 무른 편이라 오래 두고 먹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고 바로 먹는 생채나 무침으로 사용한다. 오이의 쓴맛은 큐커바이타신 (cucurbitacin) 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이 성분은 오이뿐만 아니라 수박, 참외, 멜론, 호박, 애호박 등 대부분의 박과 식물의 설익은 과육에 존재하는 것으로,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보통 발육이 불완전할 때 쓴맛이 나며, 오이가 익을수록 쓴맛을 내는 성분이 줄어든다. 설익은 오이에서는 쿠쿠르비타신산 때문에 쓴맛이 강하게 나며 주로 꼭지와 끝 부근에서 쓴맛이 강한데, 보통 조리할 때는 이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쓴맛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오이의 양쪽 꼭지 부분을 잘라내고 쓴다. 이 큐커바이타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벌레나 초식동물들이 오이를 먹는 것을 막기 위해 발달한 독 성분이라 사람에게도 세포 독성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냥 먹어도 좋고 채 썰어서 냉국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 수분과 오이 맛으로 시원하게 입가심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선 고깃집 등에서 풋고추와 함께 내놓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주로 쌈장에 찍어 먹는다. 조리하면 식초와의 궁합이 좋은 편이라 오이피클이나 냉국에 좋다. 오이를 신문지로 싸서 꼭지가 위로 가도록 세워서 비닐팩 등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무려 10일까지도 신선한 상태로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신문지 대신 키친타월이나 랩으로 싸도 신선하게 보관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오이는 칼로리는 적고, 영양소는 많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오이는 해독을 돕고, 수분을 공급한다. 오이는 배변을 원활하게 하며, 혈당 수치를 낮춘다. 오이는 비타민K가 풍부해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이의 칼륨과 마그네슘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오이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강렬한 햇빛으로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오이의 냉각 효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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