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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사 후에 두어 달 쉬고 알바를 다니고 있다. 다시 입사하기엔 맘도 지쳤고 나이가 많으므로 재취업에 여러 가지 제약도 있고, 무엇보다 매이지 않고 부담 없는 매력 때문에 알바를 지향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알바함서 꼭 여행 가서 일하는 기분이랄까? 오랜 기간 동안 회사 생활로 늘 같은 곳에 같은 사람들, 같은 일만 하다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니 새롭고 새로운 장소 또한 좋다. 육체노동이 대부분이라 몸은 힘들지만, 어쨌든 새로운 일이니 힘들면서도 뭔가 개운한 매력이 있다. 물론 어떨 땐 하루반, 이틀을 아프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솔직히 재미가 있다.
생활비에 대해서.
집에 있어보니 사실 돈 쓸 일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 회사다닐 때 지출이 더 많았다. 도서관에 빌리면 될 책들을 굳이 반납이 귀찮다는 이유로 샀으며 맘에 드는 책들은 선물로도 자주 보냈다. 또한 음식 재료도 퇴근하면서 많이 사 와서 제때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은 썩어서 버리는 일이 잦았다. 월급이 정해진 날짜에 따박따박 나오니 돈을 써도 월급날만 기다리면 되었다.
알바의 매력.
몸은 고되도록 일하나, 꼭 여행가서 일하는 기분이 드니 신기하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신선함이 있다.
퇴사하면서 하고자 했던 디지털 노마드로 가는 파이프라인 구축에 소홀하면 안 되겠다. 티스토리 블로그, 온라인 스토어 운영에 꾸준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 막일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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