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감자는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농작물이다.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에 해당된다.(구황작물(救荒作物) 또는 비황 작물(備荒作物)은 흉년으로 기근이 심할 때 주식물 대신 먹을 수 있는 농작물이다. 가뭄이나 장마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비옥하지 않은 땅이나 척박한 환경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인류를 기아의 공포에서 구제한 작물에 해당한다.  감자는 추운 지역이나 4,000m 고산지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3개월이라는 단기간 내에 수확이 가능하며 양분을 땅속에 축적하므로 전란에도 피해가 적은 장점이 있다. 감자는 가장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해안가에서부터  해발 4,000m 이상이 되는 고산지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기후지대별로는 아프리카 서부터 연중 대부분 눈이 덮여 있는그린란드에서도 재배하고 있다. 위도상으로 보면 북위 72도, 남위 46도 부근까지 퍼져 있다.

 

감자는 땅속의 사과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감자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에는 위벽을 보호하는 성분이 있어 위궤양에 좋다. 특히 감자 생즙에는 알기닌이란 성분이 있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에 좋다. 감자에는 칼륨의 함유량이 높아 몸속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감자에는 사포닌이 들어있는 데 사포닌은 기침, 감기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한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천천히 되어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 치료 목적으로 먹을 시는 생으로 즙을 내어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자에는 구충 작용과 술독을 푸는 해독작용이 있다고 한다. 만성 변비에도 좋다고 한다. 

 

감자 먹는 법

소금과 함께 먹으면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 설탕은 감자의 비타민 B1이 대사 되는 과정에서 소비되므로 좋지 않다.  감자는 칼슘이 부족하므로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